형틀목공으로 오랫동안 일하셨다면 무릎 통증을 한 번쯤 겪어보셨을 겁니다.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은 채 작업하고, 무거운 자재를 들고 옮기는 일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걷는 것조차 불편해지기도 하지요.
그런데 병원에서는 ‘퇴행성관절염’이라고 합니다.
“나이 때문에 생긴 병이라면 산재가 안 되는 것 아닌가?”
꼭 그렇게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형틀목공의 무릎 산재에서 실제로 무엇을 확인하는지,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목차
형틀목공의 무릎, 산재가 될 수 있을까요?
퇴행성관절염이라면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오래전 일했고 이미 수술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형틀목공의 무릎, 산재가 될 수 있을까요?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만 “형틀목공으로 일했다”는 사실만으로 무릎 질환이 산재로 인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형틀목공은 거푸집을 설치하고 해체하는 과정에서 무릎을 굽히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무릎을 꿇고 작업하기도 하고, 자재를 들고 이동하거나 허리를 굽힌 상태에서 작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작업을 하루 이틀 한 것이 아니라 수년, 수십 년 동안 반복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형틀목공은 힘든 직업이다”라는 사실 자체가 아닙니다.
실제로 본인이 어떤 자세로, 어떤 작업을, 얼마나 오랫동안 반복했는지입니다.
예를 들어 30년 동안 형틀목공으로 일한 분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쪼그려 앉아 거푸집을 조립하고, 무릎을 꿇은 상태로 작업하고, 무거운 자재를 반복해서 옮겼습니다.
처음에는 무릎이 조금 아픈 정도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심해졌고, 결국 병원에서 퇴행성관절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분이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무릎이 아픈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끝내야 할까요?
그 전에 한 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반복한 업무가 현재 무릎 상태에 영향을 줬는지 살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퇴행성관절염이라면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아마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이것일 겁니다.
“병원에서 퇴행성관절염이라고 했는데, 그러면 산재가 안 되는 것 아닌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퇴행성’이라는 말은 관절이 오랜 시간에 걸쳐 닳고 손상됐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관절이 닳은 이유가 나이 하나뿐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평생 책상에 앉아 지낸 사람과 30년 동안 무릎을 꿇고 쪼그려 앉는 일을 반복한 사람의 무릎이 똑같이 사용됐다고 보기는 어렵겠지요.
그래서 산재에서는 크게 세 가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어떤 일을 했는지입니다.
“형틀목공으로 일했습니다”에서 끝내지 않고, 실제로 어떤 작업을 했는지 확인합니다.
다음은 얼마나 오래 했는지입니다.
1~2년인지, 10년인지, 30년인지에 따라 반복된 부담을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무릎에 어떤 부담이 반복됐는지입니다.
하루 종일 쪼그려 있었는지, 무릎을 꿇는 작업이 많았는지, 무거운 자재를 반복해서 취급했는지처럼 실제 작업 모습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겁니다.
이걸 어려운 말로 하면 업무와 질병 사이의 관련성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이분의 무릎이 나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빠진 것인지, 아니면 오랫동안 해온 업무가 무릎을 더 빨리, 더 심하게 손상시키는 데 영향을 줬는지”를 살펴보는 겁니다.
물론 형틀목공이라는 직업만으로 산재가 자동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형틀목공이라도 실제 작업 내용과 근무기간, 개인의 기존 질환이나 부상 이력 등에 따라 확인해야 할 부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래전 일했고 이미 수술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런데 저는 형틀목공으로 일한 게 20~30년 전이고, 이미 인공관절 수술까지 했는데요?”
이런 경우라면 무엇부터 확인해야 할까요?
우선 지금 가지고 있는 의료자료와 과거 업무 이력부터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병원 진료기록이나 수술기록, 영상자료가 있다면 현재 무릎 상태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과거에 형틀목공으로 어떤 일을 했는지도 최대한 구체적으로 떠올려보는 게 좋습니다.
“형틀목공 30년”이라고만 적는 것보다
“하루에 몇 시간 정도 쪼그려 있었는지”
“무릎을 꿇고 어떤 작업을 했는지”
“무거운 자재를 얼마나 자주 들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래전 일이라 근무기록도 없는데요.”
이렇게 걱정하실 수도 있습니다.
오래전 업무라고 해서 바로 가능성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당시의 업무 내용을 어떤 자료와 설명으로 확인할 수 있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자료 하나가 아니라 과거의 업무와 현재의 무릎 상태를 하나의 흐름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입니다.
형틀목공으로 일했다고 해서 무릎 질환이 모두 산재로 인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퇴행성관절염이라는 진단만으로 산재 가능성을 포기할 필요도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형틀목공으로 어떤 작업을 얼마나 오래 했고, 그 과정에서 무릎에 어떤 부담이 반복됐는지입니다. 여기에 현재의 무릎 상태와 치료 과정까지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나 자료가 부족하더라도 혼자서 “나는 안 되겠구나”라고 판단하기보다는, 지금까지 해온 업무와 치료 과정을 한번 정리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제 경우에도 산재가 될 수 있을까요?”
형틀목공으로 해오신 작업과 근무기간, 현재의 무릎 상태를 말씀해주시면 어떤 부분부터 확인해야 하는지 함께 살펴드리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 형틀목공으로 일했다면 무릎 산재가 인정되나요?
형틀목공이라는 직업만으로 자동 인정되는 것은 아니에요. 실제로 어떤 작업을 했는지, 그 작업을 얼마나 오래 반복했는지, 무릎에 어떤 부담이 있었는지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Q. 퇴행성관절염이면 산재가 안 되나요?
퇴행성이라는 진단만으로 업무 관련성을 바로 부정할 수는 없어요. 나이에 따른 변화와 함께 오랫동안 반복한 업무가 무릎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Q. 이미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는데도 산재를 검토할 수 있나요?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산재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아요. 수술 전후의 진료기록과 영상자료, 과거 업무 내용과 근무기간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Q. 형틀목공으로 일한 게 오래전이라 근무기록이 없어요.
오래전 업무라는 이유만으로 바로 가능성을 판단하기는 어려워요. 당시 어떤 일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있는지, 함께 일했던 사람이나 과거 근무 이력을 확인할 방법이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Q. 하루 종일 쪼그려 앉아 일했는데 이것도 중요한가요?
그럴 수 있습니다. 다만 “쪼그려 앉았다”는 사실 하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자주, 얼마나 오랫동안 그런 자세로 작업했는지 등 실제 작업환경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